▲ 1라운드 끝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최경주/CJ제공

최경주(41.SK텔레콤)가 갤러리와 대회 문제 등으로 경기를 시작할 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라운드를 마치고 보니 모든 게 구색이 잘 맞았다고 평가했다.

최경주는 “카메라 셔터 소리는 사진기자들 것만 들렸고, 휴대폰 소리는 없었다. 갤러리의 성원에 선수로써 좋은 경기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Par72. 7천229야드)은 티박스를 당기는 등의 조정을 해 갤러리와 선수, 취재기자들이 동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해 아시아 최고의 대회로 만들겠다는 최경주의 의지가 돋보였다.

최경주는 경기를 마친 뒤 가지 기자회견에서 “코스 상태가 좋다. 특히 그린은 아시아 최고라 할 만하다. 아쉬움이 있다면 12번홀(Par5)은 Par4가 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홀을 Par4로 만들면 스코어에 큰 영향을 줘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100야드 이내의 숏게임을 잘해야 우승 할 수 있다. 15언더파 정도 나오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이민창/KPGA제공

한편, 이민창(24.볼빅)이 이날 하루 버디 9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첫 홀 티샷을 잘 치고 세컨샷이 그린을 오버해 보기로 시작한 이민창은 4번 홀부터 7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 상승세를 탔지만 8번홀(Par3)에서 더블보기를 토해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9, 10번홀 줄버디를 잡아내 분위기 반전에 성공, 남은 홀에서 3타를 더 줄였다.

이민창은 “첫 홀 두 번째 샷 거리 미스로 보기를 했지만 샷감이 좋았다. 티샷은 항상 페어웨이를 지켰고, 두 번째 샷은 핀 2~3m거리에 떨어졌다. 숏 홀의 경우 핀 1m에 붙을 정도로 좋았다.”며, “이제 첫 라운드를 끝났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남은 3라운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앤서니 김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노승렬(20.타이틀리스트)이 1오버파 73타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여주)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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