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정혜진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셋째 날 경기에서 단독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혜진은 15일 경기도 여주의 블루헤런 골프클럽(Par72. 6천7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첫 홀 보기로 출발한 정혜진은 2번홀(Par3) 버디로 타수를 만회하고 6번홀(Par4)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으로 넘어간 정혜진은 11번홀(Par3) 버디를 12번홀(Par4) 보기로 주춤거렸지만 14, 15번홀 줄버디로 2타차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16번홀(Par3) 티샷이 길어 그린 뒤로 굴러 핀과의 거리는 13m. 오르막 경사를 의식해 강하게 친 퍼팅은 홀을 한참 지나쳐 보기로 홀 아웃 1타를 잃고 1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정혜진은 “첫 홀부터 세컨 샷 미스로 벙커에 빠져 보기를 해 마음에 부담이 있었지만 아이언 샷이 잘 떨어져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며, “올 시즌 처음으로 선두로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데 긴장하지 않고 즐기며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전인지(17.함평골프고2년)가 1타를 줄여 최혜용(21.LIG)과 공동 2위(4언더파 212타)에 올라 최종라운드에서 2004년 박희영(24. 현 하나금융그룹) 우승 이후 7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3라운드 11번 홀까지 단독선두로 나섰던 유소연(21.한화)이 12번홀(Par4)에서 골프규칙 13조 2항에 의거 ‘볼의 라이 또는 스윙 구역 개선’으로 2벌타를 받고 무너져 이날 하루 2타를 잃고 공동 8위(1언더파 215타)로 내려 앉았다.

(여주)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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