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인원을 한 정일미/KLPGA제공

정일미(39.하이마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 셋째 날 경기에서 잭팟을 터뜨렸다.

정일미는 BMW 750Li가 부상으로 걸려있는 16번홀(Par3. 176야드)에서 5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우승상금 보다 많은 1억 8000천만원짜리 차량을 받게 됐다.

정일미는 “어제 보다 바람이 덜 불어 5번 아이언을 꺼내 들고 어드레스에 들어 갔는데 벌이 자꾸만 달라 붙어 신경이 쓰였다. 짜증이 낮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세 번째 어드레스만에 볼을 쳤는데 샷감이 좋아 설마 했는데 홀로 빨려 들어갔다.”며, “올해만 홀인원이 두 번째다. 그냥 2타를 줄였다고 생각했는데 부상이 걸려 있다고 해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홀인원이 되려고 그랬는지 오늘 모든 샷이 좋지 않을 만큼 골프가 안됐다. 홀인원 샷이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잘 맞은 베스트 샷이었다.”고 홀인원 소감을 말했다.

부상으로 BMW 750Li 차량을 받은 정일미는 “차를 바꾼지 5개월 밖에 안되고, 또 차량이 커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행복한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12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서 홀인원은 모두 7차례 있었다. 첫 번째 홀인원은 2004년 개최된 제5회 대회 첫날 5번 홀에서 서아람 프로가 기록했고 16번홀 홀인원은 2006년 대회 3일째 조아람(26.하이원리조트)과 2008년 대회 2일째 신지애(23.미래에셋)가 기록했다.

(여주)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