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언더파의 불꽃타를 터뜨린 '청야니'/최웅선 기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우승상금 27만달러)에서 ‘골프여제’의 위풍당당함을 확실히 보여줬다.

청야니는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Par72. 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첫 홀 짧은 파 퍼팅에 실패하고 보기로 경기를 시작한 청야니는 2번홀(Par4) 버디로 맞받아쳤지만 3번홀(Par3)에서 또 다시 3퍼팅으로 보기를 토해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골프여제는 뭔가 달랐다. 4번홀(Par4) 파 세이브로 안정을 찾은 청야니는 5, 6, 7번홀 3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는 상승세를 타고 단숨에 2타를 줄였다. 8,9번 홀에서 숨을 고른 청야니의 기세는 후반에서도 이어져 5타를 더 줄였다. 이날 하루 버디 10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3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 단독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청야니는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였다. 초반 3홀에서 템포가 빨라져 실수를 했지만 3번 홀이 끝나고 어떻게 풀어 나갈까 생각하고 컨트롤 해 감각을 찾았다. 보기 3개가 전부 3퍼팅이라 아쉬웠지만 좋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최나연(24.SK텔레콤)과 재미있는 얘기를 하며 경기했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최나연과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첫날 단독 2위에 오른 최운정(21.볼빅)/최웅선 기자

최운정(21.볼빅 영문명 Chella Choi)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청야니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한편, 신지애(23.미래에셋)를 꺾고 기아클래식에서 우승한 팔등신 ‘미녀골퍼’ 산드라 갈(독일)이 최나연과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이미나(30.KT), 박희영(24.하나금융그룹) 등이 4언더파 68타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허리 수술을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신지애는 이븐파 72타(공동 33위)에 자리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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