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 우승상금 27만달러)이 오는 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Par72.6천364야드)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는 미국 진출을 노리는 KLPGA선수들의 스타 등용문으로 '신데렐라' 신드롬을 일으킨 안시현(27), '장타자' 이지영(26.볼빅), '미녀골퍼' 홍진주(28.비씨카드)를 배출했다 .지난 아홉 번의 대회에서 일곱 차례 한국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톱 랭커가 모두 참가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는 최나연(24.SK텔레콤). 2009~2010년 2년 연속 정상을 밟았고, 일찌감치 국내에 들어와 컨디션 조절을 마친 상태다.

▲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최나연(24.SK텔레콤)/골프포스트DB

최나연은 "이 대회에서 2승을 한 경험이 있다. 대회 3연패 달성과 LPGA투어 통산 한국(계) 100승 이라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여서 사실 너무 부담되지만, 집착하지 않고 적당히 긴장하고, 이 부담감을 좋은 방향으로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파 유소연(21.한화)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 했지만 해외파의 우승 소식이 없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지도 관심이다.

한편, KLPGA 상금순위 12위까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2006년 홍진주 이후 미국 행 티켓을 거머쥘 '스타탄생'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윤슬아(25)는 "이번 대회는 나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좋은 성적을 올려 미국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출사표를 던졌고,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청야니(대만)에 연장 패배한 양희영(22.KB금융그룹) 역시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실망을 안겨드린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하나은행이 주최하고 LPGA, IMG가 주관하는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은 KBS, J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가 중계될 예정이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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