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골프포스트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에 출전하는 ‘영건 4인방’이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4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캠브리지멤버스 채리티 스킨스’ 대결을 펼친다.

총상금 2,000만원이 걸린 이벤트 경기에 한국 대표로 김대현(23․하이트.엘로드)과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이 나선다. 이에 맞서는 인터내셔널 영건은 올해 US오픈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왕 리키 파울러(미국)다.

이번 스킨스 게임은 본 대회를 앞둔 이벤트 경기지만 김대현과 노승열은 한국골프의 자존심을 걸고 출전한다. 매킬로이와 파울러에 비해 잔디의 특성과 코스 구석구석을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이번 자선 스킨스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매킬로이는 지난 2009년 한국오픈에 출전해 코스를 한번 겪어본 경험이 있는데다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갖추고 있고, 한국이 처음인 파울러 역시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 4명의 선수들은 각각 짝을 이뤄 경기를 펼치지만 여러 모로 개인적인 자존심 경쟁도 치열하게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노승열과 매킬로이의 대결 구도가 볼 만하다. 두 선수는 군더더기 없는 스윙이 특징이다. 노승열은 올 시즌 EPGA 투어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매킬로이에 2% 부족하지만 안방의 이점을 살려 기를 꺾어 놓겠다는 각오다.

▲ 김대현(23.하이트)/골프포스트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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