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언더파 62타를 폭발시킨 우승자 최혜정(27.볼빅)

최혜정(27.볼빅)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장코스이자 가장 어렵다는 알펜시아리조트의 알펜시아트룬CC(Par72.6천712야드)에서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에서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로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우승과는 거리가 먼 4오버파 공동 11위에 자리했던 최혜정은 첫 홀부터 버디를 주어 담기 시작 전반 9홀까지 5타를 줄여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했다. 최혜영의 상승세는 후반에서도 빛났다.

10번홀(Par4) 버디로 잠시 쉬어간 최혜정은 14, 15, 16번홀 줄버디로 1타차 단독선두로 나섰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 5타를 줄여 턱밑까지 추격해온 양수진(20.넵스)를 2타차로 따돌리고 이날 하루 보기 없이 10언더파 62타를 쳐 단독선두(6언더파 282타)로 4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양수진이 2타차 선두로 경기를 마친 최혜정을 추격했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준우승(5언더파 283타)을 차지하며 심현화(22.요진건설)를 끌어 내리고 상금랭킹 1위로 등극했다.

2007년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최혜정은 4년 만에 KLPGA 첫 메이저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혜정은 2006년 파워 오브 드림 퓨처스골프클래식 우승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프로테스트를 1위로 통과한 실력파로 LPGA투어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복귀해 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5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으로 2010시즌 13개 대회 본선에 진출해 상금순위 44위를 기록한바 있다.

한편, 국내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했던 유소연(21.한화)은 3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3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렸던 '루키' 장하나(19.KT)는 2타를 잃고 공동 6위(1오버파 289타)를 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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