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트룬CC(Par72.6천712야드)에서 열린 제33회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천만원) 둘째 날 경기에서 1언더파 공동선두에 4명이 자리잡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 심현화와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양수진(20.넵스)/KLPGA제공

1승씩을 올린 '승부사' 양수진(20.넵스)이 3타를 심현화(22.요진건설)가 2타를 줄여 공동선두(1언더파 143타)에 이름을 올려 시즌 2승과 상금왕 등극에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고, 올 시즌 KLPGA 시드전 2위로 투어에 입성한 '루키' 장하나(19.KT)와 2년차 박주영(21.하나금융그룹)이 각각 3타와 2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합류해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 시즌 2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심현화(22.요진건설)/KLPGA제공

국내 첫 메이저타이틀에 도전하는 유소연(21.한화)은 4타를 잃고 공동 8위(1오버파 145타)로 뒷걸음질쳤다.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쏟아냈지만 14, 15번홀 줄버디로 2타를 만회해 다시 단독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7번홀(Par4) 보기와 18번홀(Par4) 더블보기를 토해내 4오버파 76타를 적어냈다.

한편, LPGA투어와 병행하고 있는 이일희(23.팬코리아)와 장지혜(25.팬코리아), 최혜정(27.볼빅)이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첫 우승에 디딤돌을 구축했다.

KLPGA 투어 최장코스인 알펜시아트룬CC는 이날 7명에게 언더파를 허락했고, 이중 4명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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