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6 오후부터 반정부 단체인 ‘UDD(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소속 2만여명이 대규모 시위 개최 후 정부청사 단지의 주변 도로를 봉쇄하였다.

탁신 전 총리는 27일 밤 8시30분(현지시간)부터 1시간 동안 UDD가 이끄는 시위대가 정부청사를 봉쇄한 채 이틀째 벌이는 농성장에 영상전화를 걸어 왕실자문기관인 추밀원이 2006년 9월 자신을 총리직에서 축출한 군부 쿠데타를 뒤에서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탁신은 정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는 군부지도자들이 정치 개입을 중단하고 헌법 개정과 의회해산, 조기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국 경찰은 탁신이 지지자들에게 국제전화를 통하여 2006년 자신을 축출한 군부 쿠데타의 배후를 폭로 자칫 과격시위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군경 1만명이 동원된 상태다.

탁신은 지난해 8월10일 영국으로 도피한 후 캄보디아, 중국 등지에 머물렀으나 그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태국주재 대한민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교민들께서는 당분간 정부청사 주변 및 다중이 운집할만한 장소의 출입을 자제하여 줄 것 당부한다.”고 공지했다.

최웅선 취재팀장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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