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 한국오픈 어플리케이션을 보고 있는 로리 매키로이/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오는 6일부터 천안 우정힐스CC에서 나흘간 열리는 코오롱 제54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차세대 '골프황제' 자리를 예약한 US오픈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양용은(39.KB금융그룹)의 대결에 배상문(25.우리투자증권)이 합류해 우승을 향한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JGTO 상금랭킹 2위 배상문의 이번 대회 참가로 JGOT 상금랭킹 1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와 대한민국 '영건' 노승렬(21.타이틀리스트), 2012시즌 PGA투어 시드를 확보한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1), 지난해 PGA투어 신인왕 리키 파울러(미국) 등 세계적인 영건들이 이번 한국오픈에 모두 참가한다.

양용은은 2006, 2010년 배상문이 2008, 2009년 한국오픈에서 각각 2승씩을 올려 한국오픈 3승 고지 선점에 열띤 경합도 관심이 집중된다. 배상문은 지난 해 대회 3연승에 도전했지만 김비오, 노승열, 양용은 등에 밀린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다.

양용은은 BMW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극적으로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고, 배상문은 JGTO 투어 바나 H컵 KBC 오거스타에서 우승하며 김경태와 함께 일본투어 상금왕 경쟁에 뛰어드는 등 상승세다.

▲ 코오롱 한국오픈 어플리케이션 메인 화면

네이션와이드 투어 상금 순위 14위(9월 19일 기준, 177,200 달러)로 내년 PGA시드를 확보한 대니 리는 2008년 만 18세 1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US아마추어 챔피언에 오르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기록을 깬 세계골프계의 주목 받는 거물급 신인이다.

우승상금이 3억원인 코오롱 한국오픈을 통해 2011년 시즌 코리안 투어 상금왕의 향방도 정해지게 된다. 일본투어와 병행하며 상금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김경태(364,873,549원)의 뒤를 ‘꽃미남 듀오’ 박상현(앙드레김골프, 332,351,817원)과 홍순상(SK텔레콤, 277,866,942원)이 쫓고 있다.

‘관록의 골퍼’ 최호성(157,805,000원)과 ‘장타자’ 김대현(146,178,549원)등 상금액이 차이가 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순위를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

박상현과 홍순상의 경우 김경태가 신한동해오픈(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하더라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으로 역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또한, 코오롱 한국오픈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어 로리 매킬로이 등 주요선수 4명 18홀 전 홀 라이브 중계 시청이 스마트폰에서 가능하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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