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나선 마이클 알렌

마이클 알렌(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송도 IBD 챔피언십 둘째 날 경기에서 자신감 넘치는 코스공략과 신들린 퍼팅으로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알렌은 1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골프장(Par72. 7천8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버디 5개를 쓸어 담아 5타를 줄여 2위 그룹을 2타차로 앞섰다. 하지만 15번홀(Par5)에서 보기로 1타를 잃었다.

18번홀(Par5) 티샷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지만 잃은 타수를 만회하기 위한 공격적인 본능을 막진 못했다. 2온을 노린 페어웨이 벙커샷이 다시 그린 주변 벙커에 빠졌고, 버디 퍼팅마저 홀을 외면해 4타를 줄이는데 만족했지만 2위 그룹을 1타차 앞선 단독 1위(10언더파 134타)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쳐 시니어투어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타이거 우즈의 '절친' 존쿡과 제이 돈 브레익(이상 미국)이 나란히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여 첫날 공동 5위에서 공동 2위(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첫날 공동 1위에 올랐던 데이비드 피플스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쳐 3타를 줄인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와 공동 4위(8언더파 136타)에 자리했고 PGA 챔피언스투어 '신입' 마크 켈커베키아(미국)는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제자리 걸음을 해 공동 9위(6언더파 138타)로 내려 앉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4명의 한국선수는 줄줄이 오버파 행진을 벌여 한국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56.카스코) 6오버파 150타 공동 54위를 비롯 공영준(52.토마토저축은행) 58위(9오버파 153타), 최광수(51.볼빅) 59위(10오버파 154타), 조철상(53.아담스) 60위(11오버파 155타)를 기록 맨 꼴찌에서 1, 2, 3등을 차지해 체면을 구겼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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