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팅라인을 살피는 신지애(23.미래에셋)/KLPGA제공

해외파 신지애(23.미래에셋), 최나연(24.SK텔레콤) 등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순수 국내파 서보미(30.넵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13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신지애는 1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Par72. 6천5백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지난 31일 오전에 입국해 곧 바로 9홀 스킨스 이벤트인 '한화 챔피언스 채리티'에 참가하는 등 여독을 풀지 못한 채 강행군을 펼친 신지애는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1개를 골라내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 9홀에서 보기 2개를 범하며 공동 18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 단독선두에 오른 서보미(30.넵스)/KLPGA제공

첫날 단독선두로 나선 서보미는 전반 9홀에서만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꼭대기를 차지했다. 후반 첫 홀과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잠시 주춤거렸지만 버디 3개를 추가해 5언더파 67타를 쳐 국내파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올해 투어 7년 차에 접어든 서보미는 올 시즌 한국여자오픈 2위와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9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내 우승은 업지만 지난 2009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다.

최나연도 장시간 비행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3오버파 75타(공동 26위), '골프여왕' 박세리(34,KDB산은그룹)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와 보기를 쏟아내 무려 10오버파 82타(공동 101위)의 최하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다나(22.우리투자증권)가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4언더파 68타)를 올랐고, LPGA투어에서 국내무대로 복귀한 안시현(27)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단독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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