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챔피언스 투어 '송도IBD챔피언십'이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세계골프의 전설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송도IBD)에서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송도 IBD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PGA챔피언스 공식대회로 톰 왓슨,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세계적 스타들이 참여한다.

총상금 3백만달러(약 32억원)가 걸려 있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 최고 포인트를 획득한 상위 5명의 선수에게 연간 250만달러의 연금을 제공하는 찰스슈왑컵(The Charles Schwab Cup) 포인트 레이스에 포함된다.

1970년대와 80년대 브리티시 오픈에서 5차례나 정상을 밟은 ‘디 오픈의 사나이’ 톰 왓슨은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다. 왓슨은 올 시즌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PGA 챔피언스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노장의 노련함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30대 선수와 접전을 펼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가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골프의 전설로 불리며 보잉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크 오메라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하나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멘토'로 유명한 오메라는, 1998년 PGA투어 올해의 선수로도 뽑힌 바 있다.

이 밖에도 200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베른하르트 랑거와 지난해 송도IBD에서 열린 ‘포스코건설 송도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러스 코크란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 '송도 IBD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공영준(52.토마토저축은행)/KPGA제공

한국선수로는2011년 유럽 시니어투어 준우승에 빛나는 최상호(56.카스코)와 2011 KPGA 챔피언스투어 1차 대회 우승을 거머쥔 최광수(51.볼빅), 2차 대회 우승자 공영준(52.토마토저축은행)이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 대한 갤러리 관람 티켓은 오픈 마켓인 '옥션 티켓(ticket.auction.co.kr)'과 'G마켓 티켓(www.gmarket.co.kr)'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대회기간 중 현장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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