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전 우승을 차지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골프포스트DB

태극낭자들이 LPGA 투어 통산 100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미라벨의 힐스데일 골프클럽(Par72.6천6백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N 캐나디언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디펜딩챔피언' 미셸위(22.나이키골프)는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12언더파 276타로 제자리 걸음을 해 2타를 줄여 13언더파 275타를 만든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게 역전패 했다.

'척추측만증'을 딛고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인간승리의 기적을 이뤄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아 미셸위와 함께 공동 2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 샷 감이 살아나지 못하는 신지애(23.미래에셋)/골프포스트DB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나란히 이븐파를 쳐 공동 6위(10언더파 278타)의 제자리 걸음으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이날 경기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았으나 보기 5개를 쏟아내 예전의 '파이널 퀸'에서 '막판 뒷심부족'의 꼬리표를 달았다.

한편, 아마추어시절 US걸스주니어대회 우승과 지난해 LPGA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4위로 풀시드를 확보해 올 시즌 LPGA투어에 데뷔한 '루키' 제니신(18.아담스골프 한국명 신지은)이 2타를 줄이며 공동 6위에 올라 태극낭자군단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홍삼걸'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이 김송희(23.하이트)와 함께 공동 10위(9언더파 279타)를 기록하며 올 시즌 4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미셸위와 우승경쟁을 벌였던 미야자토 아이(일본)는 버디 2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를 쏟아내 5타를 잃고 무너져 공동 16위(7언더파 281타)에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공동 29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태극낭자군단의 LPGA 통산 100승 달성은 9월 열리는 아칸소챔피언십으로 미뤄지게 됐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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