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배윤호(18.제물포고3년)

국가대표 배윤호(18.제물포고3년)가 국내 최고 권위의 제18회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배윤호는 19일 경북 경산의 대구컨트리클럽 중∙동코스(Par72. 7천2백1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지난달 원아시아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단독선두에 올랐지만 악천후로 대회가 취소되며 공식기록으로 인정 받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듯 4라운드 동안 언더파를 휘두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6언더파 282타를 기록 2위를 차지한 김철승(18.비봉고3년)를 무려 7차이로 따돌리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1년)

한편, 여자부 우승은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1년)가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2위(4언더파 284타)를 차지한 박채윤(17.대전체고2년)를 7타차 압승을 거뒀다.

배윤호는 "큰 대회에서 우승해 좋다는 것 외엔 표현할 말이 생각이 안 난다. 지난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이번 대회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것 같다."면서, "US오픈 우승자 맥킬로이가 출전하는 한국오픈에 출전하게 될 것 같아 세계최고의 선수들과 아마추어로서 경쟁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효주는 올해 아마추어대회 개막전인 제주도지사배, 호암배, 송암배에서 정상에 올랐고 해외 대회인 캘러웨이 주니어선수권에서도 우승했다.

김효주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송암배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꿈을 이뤄진 것 같아 행복하다.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순위를 더 끌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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