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범(29)은 김대섭, 이승만과 화려한 아마추어 시절을 보냈다. 200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하며 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로 주목 받았으나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군입대를 했다.

2006년 군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뒤 3년만인 2009년 레이크힐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박재범은 2010년 일본프로골프(JGTO)에 진출, 한국과 일본 양대 투어를 오가며 활동했다. JGTO 상금순위 49위로 2011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지난 6월 일본 이바라키현 시시도 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JGTO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6언더파 278타를 기록, 끈질기게 추격하던 마루야마 다이스케(일본)을 1타차로 제치고 프로 데뷔 12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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