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의 초고층 건물 옥상 헬기 착륙장에서 바다를 향해 티샷을 날려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골퍼다운 상상으로 한반도를 Par5 홀이라 가정하고 백두산 정상에서 티를 꽂고 평양이나 서울을 향해 드라이버 샷을 날리는 건 어떨까? 버거리에 자신 있다면 두 번째 샷은 화끈하게 한라산 백록담을 향해 바로 쏘던지 '안전빵'이라면 부산이나 목포쯤 갖다 놓고 세 번째 샷으로 버디를 공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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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코리아컨트리클럽 18번홀 그린 전경 | ||
태극기를 형상화해 그린을 조성한 18번 홀이 특히 인상적이다. 태극문양을 2단 원형 그린으로 만들고, 주변 벙커 4개는 건곤감리를 뜻한다.
특급 레스토랑과 한국식 사우나 시설을 갖춘 클럽하우스와 럭셔리한 골프텔에 250야드가 넘는 잔디연습장까지 부대시설 또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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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모사 골프클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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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크우드 컨트리 클럽 | ||
그러나 가족동반 여행을 골프장으로 간다면 부부싸움하기 딱 좋고, 간 큰 남편에 빵점 짜리 아빠가 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 하지만 괜한 걱정은 맘속에서 '딜리트(delete)' 해도 좋다. 여의도 120배 면적인 클락 자체가 필리핀의 대표적 관광지이자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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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나투보 화산 트래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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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나투보 정상의 칼데라호 | ||
화산 피나투보는 잘발레스, 딸락, 팜팡가주에 걸쳐 있는 산으로 1991년 6월 폭발했다. 지상 20km까지 올라간 화산재는 20세기 최악의 재앙 중 하나로 꼽힌다. 20년이 흐른 지금 용암이 훑고 지난 자리는 트래킹 코스로 재탄생 했고, 관절염과 피부에 좋은 유황 머드온천과 코발트 빛의 아름다운 칼데라호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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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산 폭발이 만들어 낸 푸닝온천(Punning Hot Spri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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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닝의 유황온천에서 즐기는 머드팩 | ||
클락의 대표적인 캐리비안베이와 폰타나 워터파크를 비롯 해양 문화 천국으로 명성이 자자한 수빅으로 당일 여행도 가능하다.
필리핀 전통요리의 향연
해외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먹거리 역시 다양하다. 국제적 휴양지답게 필리핀 전통 식당뿐 아니라 여러 나라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국제적인 레스토랑들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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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의 대표적 생선요리 '라푸라푸(lapulapu)'/라푸라푸는 생선의 이름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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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인들이 특별한 날에 먹는 아기돼지 요리 '레천' | ||
클락 지역 여행문의는 필리핀 관광청 한국사무소(www.wowphilippines.or.kr)로 하면 된다.(02-598-2290)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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