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자영 이현주 양수진이 우승컵을 가운 데 놓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넵스

올해 3회째를 맞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넵스 마스터스 2011(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이 ‘ECO’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의 무농약 생태 골프장 에코랜드GC(Par72.6천4백27야드)에서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이번 대회가 눈길을 끄는 건 넵스 마스터스에서만 볼 수 있는 유명 작가들의 작품전시이다. 올해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주자 최정화의 개인전이 대회기간에 에코랜드GC에서 열린다. 'Super Nature'라는 타이틀의 이번 전시는 형형색색의 10만개 풍선으로 골프장을 꾸며 '골프와 예술'의 독특한 만남을 연출한다.

또한, 대회기간에 사용되는 각종 현수막과 배너들을 재활용 해 가방과 화분 커버 등의 생활용품으로 제작 내년 대회 갤러리 경품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넵스의 정해상 대표는 "골프 대회가 야기할 수 있는 환경 문제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재활용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다."면서, 골프와 아트가 어우러진 대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동시에, 다음 세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 또한 충실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넵스 소속의 양수진(20), 김자영(20), 이현주(23)는 버디 한 개당 10만원을 적립하여 제주 곶자왈을 보호하는 자연환경국민신탁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KLPGA 대상 포인트 3위와 상금순위 5위에 있는 양수진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달성과 함께 상금왕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 갤러리 입장은 무료이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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