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도규의 3라운드 18번홀 버디퍼팅 성공 후 환호하는 모습/KPGA제공

'집게그립' 박도규(41)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4회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 우승상금 6천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7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 동∙서코스(Par72. 7천195야드)에서 열린 예정이던 대회 최종일 경기가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초속 1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취소돼 박도규는 2007년 연우 헤븐랜드오픈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김성윤(29.동산밸브)과 17번홀까지 동타를 이루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던 박도규는 18번홀 극적인 버디 성공으로 1타차 단독선두에 올랐었다.

박도규의 우승으로 KPGA 투어는 멀티 우승자 없는 춘추전국시대가 장기화 될 전망이다.

한편, 3라운드까지 자신의 기량을 맘껏 펼치며 화려하게 복귀한 김성윤은 준우승에 그쳤지만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자리매김 해 침체된 남자골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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