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가 9년 연속 월드컵 골프대회 본선에 진출했다.

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월드컵골프 예선에서 김형성(31.팬코리아)과 박성준(25.티웨이항공)이 한국남자골프팀 대표로 출전해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5타로 3위를 차지해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월드컵 자동 출전권을 가진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을 포기함에 따라 대회 직전 김형성과 박성준을 대표팀으로 구성한 한국은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머물며 본선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마지막 날 포섬스트로크플레이방식으로 치러진 최종일 경기에서 2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극적으로 본선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이로써 한국은 2002년부터 연속해서 월드컵골프 본선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팀의 대표인 김형성과 박성준은 올 시즌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좋은 활약 보이며 상금순위 56위와 27위에 올라있다.

국가 대항전인 월드컵골프는 전 세계 28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하는 가운데 오는 11월24일부터 27일까지 중국 하이난 섬에 위치한 미션 힐스 리조트에서 열린다.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