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 여자오픈 역전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대만)/골프포스트DB

청야니(대만)가 세계랭킹 1위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역전 우승에 차지했다.

청야니는 3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Par72.6천4백90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2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브리타니 랭(미국)을 4타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청야니는 첫 홀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단독 1위로 나섰던 카롤리네 마손(독일)이 2, 3번홀 연속보기로 흔들리자 3번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승기를 잡은 청야니는 6번홀(Par5)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버디를 만들어 마손을 밀어내고 단독 1위로 나섰고 마손은 7번홀(Par4)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추격 의지가 꺾인 채 무너져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청야니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3승과 함께 '골프여제'의 자리를 확고히 하며 최연소 메이저대회 5승을 거두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낭자군단의 100승 도전은 또 다시 좌절됐지만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홍삼걸' 유선영(24.한국인삼공사), 최나연(24.SK텔레콤), 박인비(22.팬코리아) 공동 7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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