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나(30.KT)/골프포스트 DB

이미나(30.KT)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미나는 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링크스(Par72.6천4백9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단독 2위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2타 앞섰다.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채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이미나는 긴 러프를 의식한 듯 또박또박 페어웨이를 공략했고, 기회가 있을 때 놓치지 않고 버디를 골라내는 집중력이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다. 

LPGA 투어 한국여자군단의 숨은 보석 양희영(22. KB금융그룹)이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3위에 최나연(24.SK텔레콤)과 김송희(22.하이트)가 3언더파 69타 공동 7위에 자리했다.

한편, 신지애(23.미래에셋)는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토해내 3오버파 75타를 쳐 최하위권에 머물러 컷 탈락에 위기를 맞았고,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1언더파 71타를 쳐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 안선주(23) 등과 함께 공동 3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브리티시 여자오픈 첫날 선두로 나선 이미나는 200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3승을 기록, 3관왕(다승왕, 상금왕,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대한골프협회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통산 4승과 200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LPGA 투어 10경기에 출전해 두 번 톱10에 올랐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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