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현화(22.요진건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는 절대 강자도 라이벌도 없는 '춘추전국시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데렐라'는 단연 심현화(22.요진건설).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 입스를 극복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상금순위, 평균타수, 대상포인트, 톱10 피니시률까지 1위를 달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질주에 비상이 걸렸다.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유소연(21.한화)은 2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입국 기자회견에서 "브리티시 여자오픈 초청을 정중히 거절했다. 하반기는 국내무대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올 시즌 KLPGA 상금왕 먹고 내년에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고 말해 하반기 판도를 좌우할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에 임하는 각오를 우회적으로 밝혔다.

또 있다. 지난 주 끝난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홍란(25.MU스포츠) 역시 올 시즌 무관의 설움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예회복을 하겠다는 포석을 깔았다.

심현화의 질주에 만만치 않은 상대는 유소연과 홍란뿐이 아니다. 에비앙 마스터스 1라운드 선두로 나섰으나 아쉽게 공동 9위로 마감한 디펜딩 챔피언 안신애(21.비씨카드) 또한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오는 29일(금)부터 사흘간 충북 진천의 히든밸리 골프클럽(Par72.6천5백26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2011시즌 10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대회인 SBS투어 제2회 히든밸리 여자오픈은 국내 여자골프 '여제' 자리를 놓고 심현화, 유소연, 홍란, 안신애 등의 불꽃 튀는 샷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히든밸리 골프클럽과 SBS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SBS골프채널을 통해 오후1시부터 4시까지 전 라운드 생중계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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