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비앙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3.미래에셋)/골프포스트

1998년 구옥희(5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에서 한국인 첫 승을 거둔 뒤 올 시즌 11번째 대회인 US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99승 올린 태극자매들이 21일(한국시간) 오후 2개 대회 연속우승과 함께 통산 100승 고지 점령에 나선다.

장소는 알프스 산맥이 바라 보이는 프랑스 남부지방의 휴양도시 에비앙(Evian)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Par72.6천3백44야드). LPGA투어의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마스터스는 지난해 신지애(23.미래에셋)가 한국인 첫 우승을 차지했고 최나연((24.SK텔레콤) 역시 공동 2위를 기록해 강력한 우승후보.

유럽에서 열리지만 이번 대회 역시 태극자매들이 대거 참여한다.

초청선수로 출전해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유소연((21.한화)를 비롯해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안선주(24)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이승현(20.하이마트),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 등이 100승 고지 점령을 위한 선봉에 섰다.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은 한국과 흡사한 오르막과 내리막이 심하고 페어웨이가 좁은 산악코스여서 비거리는 짧지만 드라이버 정확도가 높은 한국선수들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2개 대회 연속 LPGA투어에 출전하는 유소연은 "최근 티샷 정확도와 퍼트감이 좋다. 페어웨이가 생각보다 좁지만 한국과 닮은 산악지형이라 코스 적응엔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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