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이 뒤덮인 8번홀 그린에서 선수들이 퍼팅을 하고 있다.

(정선=최웅선 기자)원아시아투어 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이 비와 구름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전날 안개와 폭우로 중단된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Par72. 7천148야드)에서 78명의 선수 중 37명의 선수가 대회 이틀째 1라운드 잔여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폭우와 안개로 인해 6시20분부터 열릴 예정이던 1라운드 잔여경기는 오전 11시에 시작했으나 오후 2시를 넘기며 대회장에 쏟아진 폭우로 인해 2시 30분경 중단되었다.

4시10분에 다시 경기를 재개했지만 하이원CC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8, 9번홀에 구름이 덮히며 선수들은 단 한번의 샷을 하고 다시 경기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경기를 주관하고 있는 원아시아투어와 한국프로골프협회는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강행하며 출전선수들에게 빈축을 샀다.

이번대회에 출전한 모선수는 “협회(원아시아투어)에서 이런 날씨에 대회를 강행해 선수들을 죽이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1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르기 위해 선수들은 새벽 3시30분에 일어나 6시20분에 재개되는 경기에 대비했지만 폭우와 안개로 인해 경기를 마치지 못해 컷 통과를 할 경우 대회 셋째날 1라운드 잔여경기와 2~3라운드를 한번해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앉게 됐다.

1라운드 잔여경기에서 전날 경기를 마친 이민창(25.볼빅)이 8언더파 64타 단독 1위를 지킨 가운데 국가대표 배윤호(18.제물포고3년)가 버디 7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라섰다.

1라운드 중간순위
1위. 이민창 8언더파 64타
2위. 배윤호(국가대표) 6언더파 66타
3위 카미 카미 쿠니히로(일본) 5언더파 67타
공동 4위. 존허 4언더파 68타. 맹동섭, 이승만 4언더파(잔여 1홀)
공동 10위. 박은신, 배성철, 김희문, 정지호, 조민규 등 3언다파 69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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