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단독선두로 나선 이민창

(정선=최웅선 기자)이민창(25.볼빅)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이자 원아시아투어(ONE ASIA TOUR)로 올해 첫 개최되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단독선두를 달렸다.

이민창은 7일(목)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Par72. 7천14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를 포함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1번홀을 출발한 이민창은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를 골라내며 경기초반부터 상승세를 탓다. 6번홀(Par5)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퍼팅에 성공, 2타를 더 줄이고 8번홀(Par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 9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 담았으나 9번홀(Par4)에서 보기를 범하며 4타를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거릴 줄 알았던 이민창은 후반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 8언더파 64타로 첫 날 경기를 마쳤다.

이민창은 “오늘 퍼팅과 샷에서 운이 따르면서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런 경기를 펼쳤다. 무엇보다 퍼팅이 위기 때는 파 세이브를 도와 주었고 찬스 때는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는 오늘과 같은 느낌과 템포를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속내를 비쳤다.

한국 최고의 장타자 김대현(23.하이트)이 장타를 뿜어내며 4번홀까지 이글 2개와 버디 1개로 5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휘둘렀으나 대회장에 폭우가 쏟아지며 5, 7번홀 보기를 토해내는 불운을 겪으며 경기가 중단되었다.

오후 2시 10분 대회장에 내린 폭우와 안개로 경기가 중단되어 오후조로 티업한 78명의 선수가 경기를 맞치지 못하고 8일(금) 오전 6시20분에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게 됐다.

▲ 폭우와 안개로 뒤덮인 9번홀 전경/KPGA제공

1라운드 중간 순위
1위. 이민창 8언더파 64타
2위. 카미 쿠니히로(일본) 5언더파 67타
공동 3위. 맹동섭 4언더파(잔여 12홀), 이와타 히로시, 도미다 마사야(이상 일본), 존허, 강욱순 4언더파 68타,
공동 8위. 니콜라스 펑(말레이시아) 3언더파(잔여 15홀), 김대현 3언더파(잔여 10홀) 박은신, 배성철, 김희문, 정지호, T 피카디리스(호주), 매튜 그리핀(호주), 유안 하오(중국), 조민규 3언더파 69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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