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에 기뻐하는 이승호/KPGA제공

한일프로골프국가대항전 'KB금융 밀리언야드컵' 둘째 날 경기는 한국팀이 승리했다.

2일 경남 정산CC(Par72.7천159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포볼(Four ball 각자 볼을 가지고 홀 아웃 한 뒤 좋은 스코어로 승패를 가리는 경기)경기의 첫 승리는 두 번째 조로 출발한 이승호, 홍순상이 올렸다.

이승호와 홍순상은 오다 고메이, 가와이 히루 조에게 첫 홀을 쉽게 내주며 첫 날의 악몽을 떠올렸으나 3번홀(Par4)에서 AS(올 스퀘어 ALL SQUARE)를 만들며 추격을 시작, 4번홀(Par4)에서 역전에 성공해 전반 9홀에서 한 홀을 앞섰다.

후반 들어 기세를 올린 이승호와 홍순상은 10, 12, 15, 16번 홀을 따내 11, 14, 18번 홀을 따낸 오다 고메이, 가와이 히루 조를 2홀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팀의 에이스 양용은과 김경태는 경기 초반부터 이시카와 료와 소노다 순스케 조를 상대로 전반 9홀에서만 3홀을 따내며 일찌감치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양용은과 김경태는 후반에서도 1홀을 더 따내 4홀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한편, 첫 번째 조로 출발한 김도훈과 최호성은 다카야마 타다히로, 콘도 토모히로를 상대로 17번홀까지 1홀차 리드를 지켜 갔으나 토모히로의 18번홀 버디 퍼팅이 홀에 떨어지며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 번째 조로 출발한 김대현, 박상현 조는 11번홀까지 2홀을 내주며 끌려 갔으나 12, 14, 따내 AS를 만들고 15번홀 마저 따내며 1홀차로 리드했다. 그러나 18번홀에서 패하며 1홀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역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네 번째 조로 나선 배상문, 강경남 조는 경기 초반부터 가타야마 신코, 이케다 유타 조에게 끌려 다닌 끝에 2홀차 패배를 했다.

한국팀은 이승호, 홍순상 조와 양용은, 김경태 조가 승리하며 승점 1점씩과 무승부를 이룬 김도훈, 최호성 조와 김대현, 박상현 조가 승점 0.5점씩을 보태 승점 3점을 따내 승점 2점을 기록한 일본팀에 승리했다.

이로써 전날 승점 2점을 기록한 한국팀은 승점 3점을 보태 총점 5점으로 일본팀과 5-5 AS를 기록해 내일 펼쳐질 개인전인 싱글(SINGLE) 매치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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