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라운드 역전우승을 차지한 이미림(21.하나은행)

이미림(21.하나은행)이 19일 제주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Par72.6천4백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억원 우승상금 8천만원) 셋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몰아치기로 역전에 성공 생애 첫 우승 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8언더파 136타)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첫 홀인 1번홀(Par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2, 3, 4번홀 파 세이브를 하며 안정을 찾은 이미림의 버디사냥은 5번홀(Par5) 버디로 1번홀 보기를 세이브하며 시작됐다.

7, 8번홀 줄버디로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간 이미림은 후반 들어 티샷, 아이언 샷, 퍼팅까지 3박자가 척척 맞으며 4홀 연속 줄버디를 포함 버디 6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코스레코드를 갱신하며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림은 "17번홀까지 우승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못했다. 18번홀 티샷 할 때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를 알았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 못해 오늘(19일) 오후 5시 비행기 예약을 했다."며, "지난주 화요일에 군대간 남동생(이충한,20)이 지난해에 계속 캐디를 해줬다. 같이 고생한 동생이 가장먼저 생각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이미림은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처 2009년 KLPGA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순위 7위로 정회원이 됐다.

◇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최종순위
우승. 이미림 16언더파 200타
2위. 김보경 13언더파 203타
공동 3위. 장하나, 이예정, 홍슬기, 이민영2, 윤채영 11언더파 205타
공동 8위. 김하늘, 이현주 10언더파 206타
공동 10위. 최유림, 정연주, 유소연 9언더파 207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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