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명예 그리고 승부의 냉혹한 현실의 세계인 프로골프에선 강자만이 살아 남는다.

더 멀리 더 정확하게 볼을 보내려는 프로골퍼들의 파워 넘치는 스윙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겐 동경의 대상이다.

골퍼라면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얘기가 "힘 빼세요~" 일 것이다.

프로선수들 특히 남자선수들의 힘과 기술의 상징인 '드라이버'….

프로골퍼들은 과연 힘을 빼고 볼을 칠까?

세계적 선두들의 임팩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 봤다.

▲ 최웅선 기자/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고 장타자 더스틴 존슨의 임팩트 순간 그의 얼굴 표정에서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 엄청난 힘을 발산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힘을 쓰다 못해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

▲ 최웅선 기자/유럽골프의 거장 콜린 몽고메리의 표정에서도 엄청난 힘을 쓰고 있은 것을 알 수 있다.

▲ 최웅선 기자/거구 때문일까? 어니 엘스의 임팩트엔 여유가 있다.

▲ 최웅선 기자/'팬티 샷'으로 잘 알려진 유럽골프의 귀공자 헨릭 스텐손의 임팩트 순간 얼굴 표정에서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 많은 힘을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 최웅선 기자/만 18세에 유럽피언(EPGA) 투어를 정복하며 EPGA 사상 최연소 챔피언이자 이탈리아 골프의 미래 마테오 마나세로의 임팩트 순간은 어린 나이 때문인지 여유가 있다.

▲ 최웅선 기자/아시안투어의 강자이자 중국 골프의 별 리앙웬총이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표정이 재미있다.

▲ 최웅선 기자/일본남자프로골프에서 료 이시카와와 함께 기대주로 꼽히는 유타 이케다는 임팩트 후 원심력으로 딸려 나가는 몸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 최웅선 기자/임팩트 순간에 얼마나 많은 힘을 쓰면 이렇게 될까? 료 이시카와의 임팩트 순간 얼굴 표정은 단연 압권이다.

프로골퍼들의 임팩트 순간 표정을 보면 그들이 볼을 멀리 보내기 위해 얼마만큼 힘을 쓰는지 잘 나타나 있다.

그러나 그들의 표정은 볼을 멀리 치기 위함만이 아니다.

빠르고 강력한 다운스윙이 클럽헤드 끝에 실리는 원심력으로 인해 몸이 딸려 나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볼을 멀리 치기 위해 힘을 쓰는 것도 좋지만 0.005초의 임팩트 순간 구심력과 원심력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임팩트시 구심력이 강하면 당겨 치게 되고 원심력이 강하면 몸이 딸려 나가 클럽헤드에 볼을 정확히 맞추기도 어렵지만 볼을 똑바로 보낼 수 없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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