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선두에 오른 백규정/KLPGA제공

아마추어 백규정(16.현일고1)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SBS투어(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쟁쟁한 프로 언니들을 제치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백규정은 11일 제주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Par72.6천4백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전반 첫 홀부터 4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불꽃타와 후반 9홀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수확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냈다.

전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던 백규정은 고교생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운영과 플레이를 선보여 한국여자골프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2라운드 2타차 단독선두에 오른 백규정은 "동반 플레이어인 언니들이 잘 대해 주어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언니들에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플레이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규정은 아버지(백진우.48)의 권유로 7살 때 골프를 시작해 2009년 제12회 경북협회장배 춘계학생골프선수권대회 중등 여자부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마추어의 강자이다.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 지난해 LG클래식에서 배희경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한 이후 287일 만에 아마추어 우승자가 탄생하게 된다.

한편, 전날 단독선두를 달렸던 김자영(20.넵스)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배희경(19.팬코리아), 김혜윤(22.비씨카드)과 함께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2라운드 순위
1위. 백규정(아마추어) 10언더파 134타
공동 2위. 배희경, 김혜윤, 김자영 8언더파 136타
공동 5위. 장지혜, 최혜정, 허윤경 7언더파 137타
공동 8위. 유소연, 양제윤, 정연주 6언더파 138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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