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애(23.미래에셋)/골프포스트 DB

신지애(23.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뒷심 부족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캘러웨이 시뷰돌체리조트골프장(Par71.6천1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출발했다.

3번홀(Par5)에서 첫 버디를 마수걸이한 신지애는 6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골라내며 단숨에 4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후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2타를 더 줄여 단독선두에 나서 우승에 8부 능선을 넘는 듯 했으나 14, 15번홀에서 연거푸 보기를 토해내며 물거품이 됐다.

뒷심을 발휘한 신지애는 17번홀(Par3)의 극적인 버디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려 했으나 린시컴의 18번홀 버디로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선두에 1타차 뒤진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에 주저 앉았다.

▲ 숍라이트클래식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골프포스트DB

전날 6언더파 136타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린시컴은 3번홀(Par5) 이글을 잡아내며 상승세를 몰아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추가해 5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이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고,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7위(7언더파 206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신지애와 함께 공동 4위로 역전 우승을 노렸던 양희영(22.KB금융그룹)은 3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이미나(30.KT)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지난해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우승과 JLPGA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등으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은퇴하며 세계랭킹 1위 '골프여제'에 등극했다.

2010시즌을 마치고 동계훈련을 하며, 스윙코치와 캐디를 바꾸었고 사용하던 클럽까지 몽땅 바꾸며 2011시즌을 시작했다.

샷 점검 차 출전했던 유럽야자프로골프(LET) 투어 호주오픈에서 청야니와 우승경쟁을 벌였지만 청야니에 7타차 준우승의 굴욕을 당하며 세계랭킹 1위를 청야니에게 넘겨 줬다.

2011 LPGA 투어 개막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도 5오버파 293타의 부진한 성적으로 공동 35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KIA클래식 3라운드에서도 선두로 나서 시즌 첫 우승을 노렸으나 산드라 갈(독일)에게 역전패 당하며 다 잡은 우승컵을 넘겨 준바 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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