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비오(21.넥센)/ONE ASIA TOUR제공

김비오(21.넥센)가 원아시아투어 슈퍼시리즈 시즌 5번째 대회인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총상금 10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김비오는 5일 중국 산둥의 난산인터내셔널GC에서 열린 대회 넷째 날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보기는 2개로 막아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로 함께 출발한 크레이그 행콕, 스콧 레이콕(이상 호주), 마이클 롱(뉴질랜드)이 10언더파 275타의 극적인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크레이그 행콕, 스콧 레이콕, 마이클 롱(뉴질랜드)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간 김비오는 우드로 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지며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다.

60야드 남은 세 번째 어프러치를 1.5미터에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 기사회생하며 연장 두 번째 홀로 승부가 넘어 갔다.

연장 두 번째 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렸으나 그린에 올려 파 세이브로 홀 아웃 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 들어선 김비오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 시켰고, 세컨샷을 핀 1.2미터에 붙여 버디에 성공 연장 세 번째 홀 만에 마이클 롱을 물리치고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김비오의 프로 데뷔 후 해외무대에서 첫 우승이다.

김민휘(19.신한금융그룹)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오르며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벌금 5백만원까지 물고 이 대회 초청선수로 출전한 김대현(23.하이트)은 최종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16위를 기록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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