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상(30.SK텔레콤)이 스바루클래식 3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서며 2년여 만에 우승을 눈 앞에 뒀다.

4일 경기도 용인의 지산리조트 컨트리클럽 남동코스(Par71.6천9백2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홍순상은 버디 4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기록,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냈다.

경기 초반 버디 찬스를 놓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홍순상은 7, 8, 9번홀 연속 버디를 골라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3타를 줄여 전날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10번홀(Par4) 파 퍼팅이 홀 뒤편을 맞고 다시 나오며 어이 없는 보기를 범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1번홀(Par5) 버디로 막아 내는 위기 관리 능력까지 보여주며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선보였다.

홍순상은 "2승을 2년 간격으로 해서 우승을 차지할 것 같다는 느낌은 온다. 현재 컨디션이나 좋아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지산CC에서 훈련을 하고 있어 홈 코스이기 때문에…."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한편, 전날 6언더파 공동 4위에 있던 최혁재(26)가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선두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에서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키며 홍순상과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던 국가대표 이창우(18.경기고3)는 버디 3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토해내며 4오버파 75타를 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데이비드 오(30.캘러웨이)와 함께 공동 7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 순위
1위. 홍순상 11언더파 202타
2위. 최혁재 8언더파 205타
3위. 윤정호 6언더파 207타
공동 4위 류현우, 모중경, 최준우 5언더파 208타
공동 7위 데이비드 오, 이창우(국가대표)
공동 9위 남영우, 이부영, 홍창규, 최진호, 김성용 3언더파 210타

윤영덕 골프전문기자  ydyun@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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