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현(20.하이마트)의 벙커샷/KLPGA제공

이승현(20.하이마트)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선두를 지키며 시즌 2승을 향한 질주를 시작했다.

4일 경기도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클럽(Par72.6천4백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이승현은 이븐파 72타를 치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내 이틀째 공동선두를 지켰다.

경기 초반 2번홀(Par5)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다섯 번만에 볼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2타를 잃어버린 사이 서보미((30)는 이글을 기록, 2타를 줄여 공동선두가 됐다.

더블보기에 중심을 잃은 이승현은 전반 잔여 홀에서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파 세이브로 마친 뒤 후반 홀로 넘어갔다.

후반 첫 홀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가는 뒷심을 발휘했지만 11번홀(Par4) 서보미의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15, 17번홀 버디를 골라내며 다시 단독선두에 오른 이승현은 전날에 이어 18번홀에서 또 다시 보기를 범하며 서보미에 공동선두를 허락하며 2라운드를 마쳤다.

이승현은 "안선주와 처음 플레이 하다 보니 긴장했던 것 같다. 전반에 실수가 많았는데 후반 들어 퍼팅 감을 되찾아 잃은 타수를 만회할 수 있었다."며, "우승의 경험이 있기에 좀더 여유 있게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속내를 표현했다.

2번홀(Par5)에서 110야드 남겨 놓은 세 번째 샷을 홀에 그대로 넣어 이글을 기록, 단숨에 공동선두에 뛰어 오른 서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내 존재 가치를 높이겠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내보였다.

전날 이승현과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던 안선주(24)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가며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치며 1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뒷걸음질 쳤다.

안선주는 “오늘 생각보다 경기가 잘 안 풀렸다. 내 경기 리듬을 잃었다. 내일은 경기 리듬을 찾아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혜진(24,우리투자증권)과 윤슬아(25,토마토저축은행)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자영2(20,넵스), 문현희(28,발트하임), 정혜원(21,비씨카드), 박주영(21,하나은행), 아마추어 김효주(16,대원외고)가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 순위
공동 1위. 이승현, 서보미 4언더파 140타
단독 3위. 안선주 3언더파 141타
공동 4위. 정혜진, 윤슬아 2언더파 142타
공동 6위. 김자영2, 정혜원, 박주영, 문현희, 김효주(국가대표)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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