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 공동선두에 오른 홍순상(30.SK텔레콤)

국가대표 아마추어 이창우(18.경기고3년)가 스바루클래식(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홍순상(30.SK텔레콤), 박준원(25)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라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창우는 3일 경기도 용인의 지산리조트 컨트리클럽 남동코스(Par71.6천9백2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이날 3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리더보드 맨 꼭대기를 차지했다.

첫 홀 보기로 출발한 이창우는 4, 5번홀 줄버디와 6번홀 보기로 롤러코스터 타듯 불안정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8번홀(Par5) 버디를 시작으로 안정을 찾아 10, 11번홀에서 줄버디를 기록하며 잔여 홀을 파 세이브로 막아 3타를 줄였다.

공동선두에 오른 홍순상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선두로 2라운드를 마쳐 시즌 첫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홍순상은 성적부진에 대해 "변화를 주려다 보니 페이스가 흔들렸다. 지난 주부터 샷감을 찾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우승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평생 할 것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 갖지 않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다. 그러다 운이 되면 우승도 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조로 경기를 펼친 박준원 역시 버디 7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타를 줄이며 2라운드 공동선두에 올랐다.

박준원은 17번홀까지 중간합계 7언더파로 단독 3위를 유지했으나 마지막 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합승해 시즌 첫 승에 도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전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던 주흥철(30.매직스톤)은 버디 2개에 보기는 4개를 토해내며 2오버파 73타를 쳐 최준우(32), 김성용(35)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내려 앉았다.

◇2라운드 순위
공동 1위. 이창우(국가대표), 홍순상. 박준원 8언더파 134타
공동 4위. 주흥철, 최준우, 김성용, 최혁재 6언더파 136타
공동 8위. 최진호, 이동민, 모중경, 김태진, 박상현 5언더파 137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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