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치플레이챔피언십 대진 추첨식에서 포즈를 취하는 선수들 왼쪽부터유소연,이정은,양수진,이보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의 최강자를 가리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의 64강전 대진 추첨이 발표됐다.

이번 대회 상위 시드는 지난해 상금순위 상위자와 올해 상금순위 상위자로 구성된 32명의 선수들이 1번부터 32번까지의 시드를 부여 받았고, 시드를 부여 받은 상위 32명을 다시 4개조, 8명씩 나눠 64강전에 대한 대진추첨을 완료했다.

1번 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이보미(23.하이마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자인 지은희(25.팬코리아)와 64강전에서 맞붙게 돼 첫 경기부터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됐고, 2번 시드를 받은 양수진(20,넵스)은 남지민(21,하이마트)과 2009년도 우승자 유소연(21,하이마트)은 이명환(21,현대하이스코)과 조를 이루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민(19,KT)은 강다나(21,아디다스)와, 올 시즌 상금랭킹 1위 김하늘(23,비씨카드)은 ‘장타자’ 조윤희(29,토마토저축은행)와 64강전에서 격돌한다.

64강전의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보미와 지은희는 각자 “국내무대 활동 시기가 달라서 서로 경기 운영방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부담스러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은희는 “솔직한 마음으로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회라고 생각한다. 1달여 동안 준비해온 대회인 만큼 최고의 상대를 이기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이보미는 “매치플레이는 상대가 누구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지금의(64강전) 고비를 잘 넘기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64강전은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생중계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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