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라운드 경기가 취소되고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군 김경태/SK텔레콤 제공

제주의 변덕스런 날씨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의 2011시즌 메이저 2연승의 꿈을 무너뜨렸다.

22일 펼쳐질 예정이었던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가 대회장에 낀 짙은 안개로 인해 7차례 지연되다 오후 1시에 취소 되었다.

이번 대회 성적은 3라운드까지의 기록이 최종 성적이 되어, 커트 바너스(호주)가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경기가 3라운드로 축소되면서 1타차로 선두를 추격하며 역전우승을 노리던 김경태는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더해 시즌 상금 3억6천4백87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로 만족했다.

김경태는 " 오늘 경기를 한다고 해서 반드시 우승을 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경기가 취소되어서 너무나 아쉽다. 한국 대회에 자주 나올 수 없고 또 우승 찬스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쉬움이 더욱 크다. 그리고 3일간 경기를 펼치면서 코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이 되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주요선수 최종순위
1위. 커트 바너스 14언더파 202타
2위. 김경태 13언더파 203타
3위. 박상현 10언더파 206타
4위. 애쉴리 할 8언더파 208타
5위. 정지호 7언더파 209타
공동 6위. 한창원, 배상문, 김형태 6언더파 210타
공동 9위. 안드레 톨츠, 김시우(국가대표), 스콧 아놀드 5언더파 211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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