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포스트 DB

박상현(28.앙드레김골프)이 SK텔레콤 2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치며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박상현은 20일 제주도 핀크스GC(Par72. 7천2백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오전조로 10번홀을 출발해 첫 홀부터 버디를 골라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버디 후 13번홀까지 쉬어가던 박상현은 14, 17, 18번홀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선두로 치고 나나갔다.

후반에서도 3, 4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6번홀(Par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12미터의 이글 퍼팅에 성공,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박상현은 "발렌타인챔피언십 이후 샷감이 좋아졌다."며, "어제 바람이 불었지만 3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것이 오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현은 프로 데뷔 첫 승을 2009년 이 대회에서 거두었다.

커트 바너스(호주)는 8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올랐다.

바너스는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선두 박상현에 1타 뒤진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했다.

KPGA 2011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대회 최소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이날 하루 5타를 줄여 선두에 3타 뒤진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 3위에 올라 메이저 2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루키' 김비오(21.넥센)는 전날 2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였으나 2라운드에서 무려 6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국가대표 김시우(17.육민관고 1년)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전날 공동 2위에 올랐던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는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경기에서 퍼팅 난조로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해 남영우(38.동아오츠카), 이진원(33), 김승혁(25.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14위(3언더파 141타)로 내려 앉았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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