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한국골프의 자존심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Par72.7천2백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데이비드 톰스(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 세이브 하며 보기를 기록한 톰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최경주는 16일 악천후로 순연된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2타를 줄여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린 뒤 단독선두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함께 챔피언조로 최종라운드를 나섰다.

첫 홀 버디로 시작한 최경주는 11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 파 세이브를 기록한 최경주는 13, 17번홀 버디로 톰스와 동타를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연장 첫 홀에서 승부를 확정 지으며, 3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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