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제공

국가대표 김효주(16.대원외고 1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국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3천만원) 2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켜냈다.

김효주는 13일 경주에 위치한 블루원 보문 컨트리클럽(Par72•6천4백27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었다.

그러나 초속 8미터의 강한 바람 탓에 다른 선수들이 줄줄이 오버파를 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2타차 단독선두(5언더파 139타)를 유지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단독선두 김효주는 두 번째 홀인 11번(Par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파 세이브로 잠시 숨을 고른 뒤 15번홀(Par3)에서 버디를 추가 타수를 더 벌리며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다.

대선배 프로들을 제치고 질주하던 김효주는 16번홀(Par5)에서 발목이 잡혀 더블보기를 기록, 2타를 잃으며 상승세가 꺾였고,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Par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해 전날 보다 1타를 잃었다.

후반 9홀에 들어서자 바람은 더욱 강해져 플레이에 어려움을 겪어,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 전날보다 2타 잃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김보경(25.던롭스릭슨)이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전날 공동 5위에서 단독 2위(3언더파 141타)로 뛰어 올라 시즌 첫 우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서보미(30), 유소연(21.한화)가 공동 3위(1언더파 143타)에 자리했고, 전날 단독 2위에 올랐던 배경은(26.볼빅)이 6오버파 78타를 치며 공동 7위로 내려 앉았다.

전날 공동 68위에 있던 이일희(23.팬코리아)가 2언더파 70타의 데일리베스트를 치며 단숨에 공동 7위(1오버파 145타) 그룹에 합류했다.

대회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는 초속 8미터의 강풍 속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김보경, 장하나(19.KT), 이일희, 3명뿐이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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