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한 볼을 바라보는 '미구엘 앙겔 히메네즈'

미구엘 앙겔 히메네즈(스페인)가 유러피언(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랐다.

히메네즈는 30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GC(Par72.7천2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 전반 9홀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며 잔여 9홀을 남긴 놓고 브렛 럼포드(호주)와 함께 공동선두(10언더파 137타)에 합류했다.

폭우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은 오전 11시에 1번홀과 10번홀에서 동시 티오프로 경기가 시작됐다.

소렌 컬드슨(덴마크), 브렛 럼포드(호주)와 함께 마지막 조로 1번홀에서 출발한 히메네즈는 1, 2번홀 줄버디를 낚아 단독 1위 브렛 럼포드를 1타차로 단숨에 따라 붙었다.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럼포드가 7번홀(Par3.238야드) 보기로 1타를 잃어 히메네즈가 공동 선두로 올라갔다.

8번홀(Par4 424야드)에서 럼포드가 두 번째 샷을 핀 1.5미터에 붙여 버디 찬스를 만들었고 히메네즈는 핀 5미터 정도에 떨어졌다.

먼저 퍼팅을 한 히메네즈가 버디에 성공하며 단독선두로 나서는 듯 했으나 럼포드가 침착하게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공동선두로 팽팽한 줄다리기는 이어졌다.

전반 9홀을 마친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져 오후 3시 40분 경기가 중단됐다.

마지막 조가 9홀을 남긴 상태에서 3라운드 잔여 경기가 1일(일요일)로 오전 8시부터 3라운드가 속개되고 3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나는 대로 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김대현(23.하이트)이 11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미국의 간판 장타자 더스틴 존슨과 함께 공동 4위(7언더파 139타)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12번홀까지 경기를 치른 가운데 2타를 줄여 공동 11위(6언더파 140타)로 상승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