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14번홀 Par3, 양수진의 아이언 티샷. 양수진은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양수진(20.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양수진은 16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Par72. 6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양수진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를 수확했으나 6번홀(Par4) 티샷이 왼쪽 돌담으로 들어가 1벌타를 받고 레이업 해 피칭웨지로 핀 좌측 6미터에 붙여 2퍼팅으로 마무리, 보기 1개를 곁들여 2타를 줄인 뒤 후반으로 넘어갔다.

11번홀(Par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양수진은 13, 14번홀 줄버디로 단숨에 단독 선두로 나섰고 16번홀(Par4)에서 버디를 추가 2위 그룹을 2타차로 따돌렸다.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선 양수진은 “어제 퍼팅이 좋지 않아 연습을 많이 했고, 지난 겨울 태국 동계전지훈련을 숏게임 위주로 연습했다. 퍼팅이 약해 하루에 반 이상은 퍼팅 연습을 한다.”며 “우승을 목표로 이 대회에 출전했고, 꼭 우승 하겠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지켰던 이승현(20.하이마트)은 3라운드에서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승현은 선두에 대한 긴장감 탓인지 1번홀(Par4) 티샷을 왼쪽으로 끌어 당기며 첫 홀을 보기로 시작했고, 2, 3번홀에서도 줄보기를 범하며 단숨에 3타를 잃으며 무너졌다. 그러나 4번홀((Par5), 9번홀(Par5)에서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잃은 채 전반 9홀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Par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만회한 이승현은 12번홀(Par4)에서 또 다시 버디를 추가 반전을 노렸으나 이어진 13번홀(Par4)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 72타로 3라운드를 마무리 해 심현화(22.요진건설), 강민주(21.하이마트)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 초청선수로 참가한 ‘홍삼걸’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이븐파를 치며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전날보다 한 계단 하락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LPGA 투어 지난해 ‘상금왕’ 최나연(25.SK텔레콤)은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0위로 순위를 쑥 끌어 올려 체면 치레를 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