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보미,최나연,서희경,유선영(사진제공:KLPGA)

오는 14일(목)부터 나흘간 제주서 열리는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에 지난해 LPGA투어 '상금왕' 최나연(24,SK텔레콤)과 지난해 KLPGA 대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오른 이보미(23,하이마트)의 맞대결에 앞서 오늘(12일) 프로암을 통해 샷 점검을 마쳤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 열린 ‘메트라이프-한국경제 제32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대회에서 맞붙는다.

최나연은 지난해 LPGA투어 187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신지애(23,미래에셋)를 제치고 상금왕과 베어트로피를 수상한바 있다. 이후 KLPGA 대상시상식에서 해외부문 대상을 차지하며 지난 한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이보미 역시 KLPGA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획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보미는 올해부터 국내 투어와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프로암 대회를 마치고 들어온 최나연은 “제주도에 오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어제 도착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면서 “이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면 어려운 코스라 생각을 많이 하면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작년에 성적이 좋아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계시는 것 같다. 그 점이 다소 부담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기대가 감사하다.”며 “그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은 좋은 결과밖에 없는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보미는 “지난해 국내 개막전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그런 기분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것이다.”면서 “동계훈련기간 동안 열심히 했고 일본에서 경험도 하고 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정말 잘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보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코스라 걱정이 된다. 특히 어제와 오늘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대회 기간에도 이렇지 않을까 그 점이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올 시즌 한국과 일본 투어를 오갈 예정인 이보미는 “양쪽 투어를 병행해서 뛸 예정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오는 대회마다 집중해서 플레이 할 것이다. 국내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해 각 투어를 대표했던 ‘얼짱골퍼’ 최나연과 ‘스마일캔디’ 이보미. 그들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미래를 이끌고 있는 최고 선수들간의 자존심 경쟁이 걸려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J골프와 SBS골프를 통해 전 라운드 동시 생중계 한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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