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 LPGA 투어 개막전에서의 산드라 갈(골프포스트 DB)

신지애(23.미래에셋)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힐 골프장(Par73•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컵을 산드라 갈(독일)에게 내 주었다.

신지애는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 3개를 범해 산드라 갈에게 3타차까지 벌어지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후반 첫 홀(10번)에서 첫 버디를 골라내 간격을 좁히는 듯 했지만 갈 또한 버디를 뽑아내 3타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기회는 13번홀(Par3)에서 찾아왔다. 신지애가 버디 퍼팅을 홀에 떨어뜨렸고, 갈은 보기를 범해 순식간에 1타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신지애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15번홀(Par3)에서 버디를 낚으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퍼팅 난조로 16, 17번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신지애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 번째 샷을 1.2m에 붙였으나 갈은 핀 옆에 떨구며 버디를 예약했다.

이날 경기의 퍼팅은 신지애를 끝까지 괴롭혔다. 연장 승부로 끌고 갈 18번홀 버디 퍼팅이 홀을 돌고 나오며 갈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산드라 갈은 이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 주요 선수 최종순위
1위. 산드라 갈(독일) 16언더파 276타
2위. 신지애 15언더파 277타
공동 3위. 김인경, 크리스티 커(미국) 11언더파 281타
공동 5위. 최나연 청야니(대만) 9언더파 283타
공동 7위. 미셸위, 김민디 8언더파 284타
공동 10위.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줄리 잉스터(미국) 6언더파 286타
공동 12위. 유선영, 최운정 5언더파 287타
공동 18위. 박인비 3언더파 289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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