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포스트 DB

전날 기상악화로 2라운드 잔여경기를 치른 후 시작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 3라운드에서 신지애(23.미래에셋)가 1위를 지키며 시즌 첫 승을 눈 앞에 두었다.

신지애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더스트리 힐 골프장(Par73•6,7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1타차 2위로 따라 붙은 산드라 갈(독일),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과 마지막 조로 출발했다.

산드라 갈이 3라운드 첫 홀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섰고, 신지애가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3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산드라 갈은 2타차 단독 선두로 달아났다.

버디 퍼팅이 홀을 외면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거리던 신지애가 전반 마지막 9번홀에서 첫 버디를 뽑아내며, 1타차로 따라 붙었고,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3m거리의 내리막 퍼팅을 버디로 연결시켜 동타를 이루었으나 산드라 갈 역시 버디로 응수 1타차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신지애의 추격은 만만치 않았다. 9,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공동 선두에 복귀한 신지애는 잠시 파 세이브로 숨을 고르며 쉬어 갔다.

15번홀(Par3) 신지애의 티샷이 핀 1m에 붙자 산드라 갈은 티샷을 왼쪽 벙커에 빠뜨리며 파 세이브에 실패 했고, 버디 퍼팅에 성공한 신지애는 2타차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산드라 갈이 뒷심을 발휘 17번홀(Par4) 버디 퍼팅을 성공하며, 1타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신지애 역시 버디로 맞서 2타차를 유지했다.

신지애는 마지막 18번홀(Par5) 티샷을 왼쪽으로 당겨 물에 빠뜨리고 4번째 샷마저 핀에 붙이지 못하고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2번째 샷을 핀 30야드 지점에 갖다 놓은 산드라 갈이 3번째 어프러치 샷을 실수, 파로 마무리하며 1타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최나연(24.SK텔레콤)이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쳐 단독 3위(9언더파 210타)로 올라서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넘보게 됐다.


◇주요 선수 3라운드 성적
1. 신지애 15언더파 204타
2. 산드라 갈(독일) 14언더파 205타
3. 최나연 9언더파 210타
4. 김인경 8언더파 211타
공동 6위. 김민디 6언더파 213타
공동 8위. 미셸위 5언더파 214타
공동 12위. 최운정 4언더파 215타
공동 14위. 청야니(대만) 3언더파 216타
공동 19위. 박인비 2언더파 217타
공동 25위. 김송희, 유선영 1언더파 218타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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