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첫 승에 도전하는'홍삼걸' 유선영(24.한국인삼공사)

'홍삼걸' 유선영(24.한국인삼공사)이 태극낭자군단 중 리더보드 가장 위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향한 돛을 올렸다.

먹구름과 강한 바람이 불어 닥친 타나메라골프클럽 가든코스(Par72ㆍ6,547Y)에서 열린 'HSBC 위민스 챔피언스' 2라운드 경기에서 '홍삼걸' 유선영은 14번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선전했다.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지만 15번홀(Par5)에서 샷이 한 차례 흔들리며 아쉬운 보기를 범했으나 16, 17번홀 줄버디로 잃어버린 타수를 만회하고, 1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3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전날 단독 2위에 올랐던 최나연(25.SK텔레콤)은 17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로 유선영과 함께 공동 3위권을 유지했으나 18번홀(Par4) 두 번째 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해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 앉았다.

이미나(29.KT)와 신지애(22.미래에셋)는 샷 난조를 보이며 타수를 줄이지 못해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10위(1언더파 143타)로 하락했다.

선두에는 일본의 아리무라 치에(23.투어스테이지)가 2라운드에서도 맹타를 휘두르며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를 범해 6타를 더 줄여 10언더파 134타로 1위를 고수했다.

캐리웹(호주)이 관록을 발휘하며 이글 1개, 버디 5개를 보기 1개와 섞어 6타를 줄여 선두와 2타차 단독 2위로 올라섰다.

한편, 4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만의 청야니(21.아담스골프)는 초반에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압박했으나 9, 10, 11번홀 줄보기로 무너지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8위(1언더파 143타)로 뒷걸음 치며 우승 가시권에서 멀어졌다.

이틀째 선두에 이름을 올린 아리무라 치에는 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로 2006년 입문해 2008년 JLPGA투어 첫 승을 신고하고 2009년에는 무려 5승을 쓸어 담았으며, 2010년엔 박인비를 연장까지 몰고가 우승컵을 거머쥔 실력자로 미야자토 아이의 고교 2년 후배이며, LPGA투어에서 선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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