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라운드에서 김인경은 안정적인 드라이버 샷을 선보였다.

태국 촌부리 사이암컨트리클럽 올드코스(Par72.6469Y 총상금 145만달러)에서 열린 LPGA투어 개막전에서 김인경(22.하나금융그룹)이 18번홀(Par5) 극적인 버디로 이틀째 단독선두를 지켰다.

백전노장 줄리 잉스터(미국)와 마지막조로 출발한 김인경은 2,3번홀 줄보기 불안한 출발을 시작했다. 4번홀(Par3)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했으나 6번홀(Par4)에서 다시 보기를 범하고, 9번홀(Par4)에서 40cm 거리의 파 퍼팅을 넣지 못해 전반 9홀에서 3타를 잃었다.

후반 9홀에 들어선 김인경은 첫 홀(10번홀 Par5)과 14번홀(Par4)에서 버디를 잡아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지만 15번홀(Par4) 50cm 파 퍼팅이 홀을 타고 나가 미셸위(22)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하고, 16번홀(Par3)에선 청야니(21.아담스골프)가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 번번히 홀을 비켜가는 퍼팅에 아쉬워하는 김인경

▲ 김인경의 멋진 벙커샷

김인경은 전날과 달리 드라이버 샷이 안정되어 그린공략에는 성공했지만 번번히 홀을 비켜나가는 퍼팅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계속되는 짧은 퍼팅 미스에 김인경은 짧은 퍼팅을 할 때마다 얼굴이 굳어지며 자신감을 잃었다.

18번홀(Par5), 2온을 노리며 핀을 직접 공략한 김인경의 세컨샷 그린을 벗어나 오른쪽 러프에 볼이 떨어졌고, 어프러치도 핀과는 멀리 떨어졌으나 쉽지 않은 버디 퍼팅을 컵에 떨어뜨리며 미셸위와 청야니를 공동 2위로 밀러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우승에 한발 더 다가갔다.

상금왕 2연패와 베어트로피에 도전하는 최나연(24.SK텔레콤)은 2타를 줄여 선두와 3타 뒤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려 3,4라운드 우승 사냥에 발판을 마련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에 나선 신지애(22.미래에셋)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 공동 2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라운드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유선영(25.한국인삼공사)은 1타를 잃어 공동 14위(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뒷걸음쳤고, 양희영이 2타를 줄여 공동 18위(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에 올랐다.

둘째날 경기 역시 숨쉬기 조차 힘든 무더위 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전날보다 적은 22명에 불과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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