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투어 시즌 개막전의 '강력한 우승' 후보들

2011시즌 LPGA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7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 사이암(SIAM)골프클럽 올드코스(Par72. 6477야드)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 LPGA투어 개막전을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LPGA투어 상금랭킹 50위권 내의 선수와 스폰서 초청선수 10명(아마추어포함) 등 LPGA 최강자들이 컷 오프 없이 4라운드를 치르는 '왕중왕'전으로 한국의 신지애(23.미래에셋)와 최나연(24.SK텔레콤), 생애 첫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대만의 청야니(21.아담스골프), 디펜딩 챔피언이자 2010시즌 '5승'을 기록한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불꽃 튀는 경쟁에 나선다.

▲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

지난 6일 끝난 호주오픈에서 청야니는 신지애를 상대로 7타차 완승을 거두고, 이어진 'ANZ 마스터스'에서도 2주 연속 우승하며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 청야니와 맞대결에서 완패한 신지애는 지난 8일 일찌감치 태국으로 이동해 개막전 '우승'과 '1위 탈환'의 준비를 모두 마쳤고, 지난해 '상금왕' 최나연은 '상금왕' 2연패 달성을 향한 첫 걸음을 '우승'으로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디펜딩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는 지난해 시즌 5승을 차지하고도 꿈인 '올해의 선수상'을 청야니에게, '상금왕'은 최나연에게 빼앗긴 만큼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미야자토는 지난해 12월 일본여자프로골프 대상 시상식에서 2011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꼭 차지하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한국, 대만, 일본의 우승경쟁 속에 2007년 챔피언이자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 선두를 유지하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미야자토의 칩인 이글로 우승컵을 '강탈'당한 수잔 패터슨(노르웨이) 역시 빼앗긴 '우승컵' 탈환 결의에 차 있어 시즌 개막전에 '5인'의 불꽃 튀는 샷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첫 대회가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는 2008년 태국 왕족의 국상으로 인해 대회가 취소되어 이번이 5번째이며, 첫 대회 우승은 한희원이 차지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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