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주 골프코스트 '로열파인스리조트(Par72 6,41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50만호주달러)' 첫 날 지은희(25.PANCO)가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첫 홀(Par4.363야드) 버디로 경기를 시작한 지은희는 3번, 9번홀 Par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9홀에서만 3타를 줄였다. 인(IN)코스로 넘어가 Par3(11번,16번홀)와 Par5(12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3타를 더 줄이며 보기 없이 6언더파 66타를 기록 캐리 웹(호주)를 포함 6명이 공동선두에 올라 1라운드부터 우승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국가대표 출신의 안신애(21.비씨카드)는 전반 9홀에서만 5개의 버디를 잡아 내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후반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67타를 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청야니(대만)와 함께 1위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라 추격하고 있다.

ANZ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2006년 양희영(22.KB금융)이 참가해 22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최연소 프로'가 되었으며, 신지애(2007년) 신현주(2008년) 유소연(2009년) 이보미(2010년)까지 4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린 캐리 웹은 퀸즐랜드주가 고향으로 자신의 텃밭인 이 대회에서만 7차례 우승을 거뒀고, 지난 6일 끝난 호주여자오픈에서 신지애(23.미래에셋)와 지은희를 7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청야니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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