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도하골프클럽에서 열린 '커머셜뱅크 카타르 마스터스(총상금 25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계)선수들이 강풍을 뚫지 못하고 모두 컷 오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앤서니 강(미국)은 2라운드에서 오랜만에 좋은 경기를 펼쳐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섞어 2언더파를 기록했으나 전날 6오버파 78타의 부진이 발목을 잡아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로 아쉽게 1타차 컷 오프 당했다.

▲ 단독선두에 오른 '마커스 브라이어' 사진출처: E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대한민국 골프의 미래 노승렬(20.타이틀리스트)은 2라운드에서 보기 4개(버디 1개)를 쏟아내며 3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1.캘러웨이) 역시 2라운드에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고 4오버파 148타로 컷 오프 당했다.

세계랭킹 6위이자 지난주 '볼보골프챔피언스' 우승자 폴 케이시(잉글랜드)도 5오버파 149타로 컷 오프 당하는 수모를 겪었으며, 세계랭킹 2위이자 '아부다비 HBSC 챔피언십' 우승자 마틴 카이머(독일)는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로 힘겹게 컷을 통과해 체면을 구겼다.

선두에는 코리안투어에도 모습을 잠깐 비췄던 유럽피언투어 통산 2승의 세계랭킹 478위의 마커스 브라이어(43.오스트리아)가 강풍 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는 맹타를 휘둘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1타차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단독 선두였던 리티프 구슨(남아공)은 선두와 3타차 공동 6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 앉았다.

최웅선 골프전문기자  wschoi@golf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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